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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북파공작’ HID, 계엄 당시 의원 체포조 투입 정황”

유사시 적진 진입해 주요 인물 체포·암살 훈련
10월 말부터 선발돼…11월 초 부대 대기 명령
“11월 초 계엄 추진 시도 후 보류 의심 대목”
12·3 계엄 당시 수도권 모처에서 20여 명 대기

 

12·3 비상계엄선포 사태 당시 국군사령부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된 북파공작원(HID)을 국회의원 체포조로 투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주(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정보사령특수부대를 활용해 체포조를 운영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방첩사, 특전사, 수방사도 모자라 정보사까지 동원해 비상계엄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부터 최정예 요원 선발을 실시했으며 최종 선발된 체포조는 특공무술 등 10년 이상 고도의 훈련을 받은 최정예 요원, 이른바 HID 부대 요원들이다.

 

이들은 유사시 적진에 들어가 주요 인물을 체포하고 암살하는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인원들로, 지난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부대 대기 명령을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휴가 가지 말고 대기하라는 명령인데, 심상치 않은 대목”이라며 “당시 계엄 추진이 여의치 않자 체포조 작전을 보류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비상계엄 직전인 3일 오후 9시까지 4박 4~5일간 숙박할 수 있는 짐을 챙겨 수도권 모처로 집결 지시를 받았으며, 집결 장소에는 약 20명으로 조직된 체포조가 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오후 10시 28분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만 이들 체포조는 4일 오전 5시까지 대기 후 해산했고, 이는 비상계엄이 선포 6시간 만에 해산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은 그동안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지목했다. 비상계엄을 통해 이들을 대상으로 끔찍하고 무자비한 작전을 감행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전사의 국회 봉쇄 작전이 성공했다면 정보사 최정예 체포조는 곧장 정치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을 것”이라며 “2024년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직무를 지금 당장 정지시키고 국군 통수권자 자격에서 당장 박탈해야 된다”며 “하루빨리 사퇴하라. 오는 14일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에 덧붙여 “국회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던 시기, 미국 대선, 우크라이나 파병과 무기 지원이 거론됐던 시기가 다 11월 초쯤”이라며 “체포조 1차 대기 시기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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