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25.3℃
  • 구름조금서울 27.7℃
  • 맑음대전 27.4℃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7.5℃
  • 구름조금부산 27.6℃
  • 맑음고창 24.5℃
  • 구름조금제주 28.3℃
  • 구름많음강화 25.0℃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7.6℃
  • 구름많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용인에 장애인 특수학교 생긴다

용인 구성읍 상하동 인근에 발달(자폐) 및 정서장애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특수학교가 설립된다.
경기도는 23일 강남대학교 내 3만평 부지에 3천평 규모의 특수학교를 오는 200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건립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용인, 안성 등 경기도 동부지역에는 특수학교가 전무해 서울 등 거리가 먼 지역으로 통학할 수 밖에 없던 장애학생과 이들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강남대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경기도와 용인시가 150억원에 해당하는 시설비를 분담하게 될 이번 특수학교는 유치원 및 초중고 통합과정 26개 학급에 3백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특수학교 건립은 지난해 10월경 장애인 학교 설립 추진을 위해 강남대학교와 의사를 타진하는 등 백방으로 나선 용인시장애인부모회(지부장 조영애)의 노력에 힘입은 것.
이를 김대숙 경기도의회 문화여성위원장이 1월 경 손학규 경기도지사에 소개한 뒤 전격적으로 성사돼 특수학교 설립이 본격 진행됐다.
김대숙 위원장은 "장애인학교는 혐오시설로 분류돼 지역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설립이 어려운데 강남대가 부지를 제공키로 해 추진이 수월해졌다"면서 "대학 내 특수학과와 연계해 연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용인시장애인부모회의 조영애 지부장도 "중증장애아를 둔 부모로서 장애인학교 설립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용인 장애인 특수학교의 구체적 추진과 일정은 조만간 도, 용인시, 강남대와 교육청 등 실무자간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한편 손학규 도지사를 비롯, 도청 복지과 직원들은 23일 오후 특수학교 건립 발표와 맞물려 최근 장애인 청년의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말아톤'을 관람하는 행사를 가졌다.
도내 장애아동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수원역 애경백화점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 도청 관계자는 "장애를 극복해가는 실제인물을 그린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복지행정의 담당자들이 실질적인 장애인 정책의 방향을 새기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