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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검찰 사정한파'로 몸살

강신성일 前의원, 구속영장 청구, 배기선 의원 '1억 수수' 혐의 조사
김충환 의원 "받은 돈 다시 돌려줘" 김희선 의원 "공천 대가 아닌 빌린 돈"

여야 의원들의 금품수수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검찰의 때아닌 '사정한파'로 정치권이 몸살을 앓고 있다.
대구 U대회 광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강신성일 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광고업자 박 모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부천 원미을)도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동 시영아파트 철거공사와 관련,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도 검찰의 집요한 추적을 받는 등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2002년 민주당 동대문 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와 관련 지난 2003년 대구하계 U대회 광고사업자 선정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는 24일 강신성일 前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前 의원은 2003년 대구 U대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U대회 광고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서울지역 광고업자 박 모씨로부터 1억여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강 前 의원은 또 검찰조사 결과 대구 U대회 지원법 연장과 관련해서도 업체로부터 대가성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강 前 의원은 "후원금으로 5천만원을 받아 영수증 처리를 했다"며 혐의내용을 강력 부인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미 대가성을 입증할 충분한 자료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혀 사법처리에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와 함께 U대회 광고업자 박 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에 대해서도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는 등 소환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울 강동 시영아파트 철거공사와 관련,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모 건설사 대표 상 모씨로부터 철거공사 수주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상씨가 재건축조합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어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재건축회사에 전화를 걸어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재건축회사로부터 입찰가격이 너무 높아서 안된다는 답변을 듣고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상씨를 만나 공사를 하려면 가격을 싸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자신의 부인이 작년 7월말에서 8월 초 사이 상씨로부터 현금과 수표 1천200만원을 받은 사실은 돈을 받은 지 몇개월 뒤에 알았고, 자신의 부인이 이 돈을 20일만에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을 통해 "자신이 지난 2002년 민주당 동대문 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후보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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