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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盧대통령 국정연설 반응

우리당 "선진한국 비전 제시"
한나라 "알맹이 없는 '지각생'"
민노당 "경제살리기 대안 없어"
민주당 "과거의 변명만 늘어 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 논평을 내고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병인은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겸허한 성찰과 현실적 전략, 혁신의 자세를 담고 있고 선진한국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임 대변인은 "이번 국정연설의 핵심은 '선진 한국 건설'이며, 특히 선진 경제를 건설키 위해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추진과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 등 참여정부 중반기 경제운영 전략을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갈등과 대립의 해소와 새로운 정치문화, 사회통합을 형성키 위해 민주주의란 보편적인 원리를 다시 강조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며 "열린우리당은 참여정부의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을 느끼며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북한이 핵 보유를 선언한 급박한 변화 속에 핵 문제에 대해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은 실망에 앞서 나라와 국민의 앞날이 걱정된다"며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경제 문제 역시 한나라당의 선진경제라는 이름만 빌려가고 실천방안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정작 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몰아 부친 '편가르기'를 남이 한 것 처럼 비판한 것은 황당하고 답답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지난 2년을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반성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런 자세는 적어도 1년 전에 나왔어야 했다"며 "안타까운 2004년의 '지각생 국정연설'"이라고 혹평했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경제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대안은 없었다"며 "성장 중심의 경제 살리기론 민생 경제를 회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어려운 처지를 한탄만 할 게 아니라 분명한 태도와 방향을 견지하는 것이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직언했다.
홍 대변인은 특히 "노 대통령이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정규직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인 것은 정부의 서민 경제 정책이 얼마나 허구였던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미래에 대한 비전은 없고, 과거에 대한 변명만 늘어 놓은 연설이었다"고 직시했다.
유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야합한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반성 대신 변명을 내놓은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참여정부 2년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평가에 대해서도 흔쾌히 수용치 않는 것 같아 더욱 실망스럽다"고 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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