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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오염토사 논란에 몸살

'바다 위 골프장' 영종도 골프장, 개장 앞두고 환경오염 문제 야기

 

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이 불량토사 매립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녹색환경보전협회는 최근 인천항 준설토 1단계 투기장 기반조성공사에 오염이 심한 준설물질을 매립했다는 공익제보를 받고 해당 부지에 조성 중인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공사 현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골프장 카트로 및 진입도로 포장에 사용한 순환골재에서 철과 시멘트 등 유해성 물질이 다량으로 섞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협회와 사업자는 협의를 통해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17조 규정에 따라 토양관련전문기관에 의뢰해 토양오염도 시험·검사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카트로의 순환골재(불량골재)포장 구간에서 중금속인 아연이 611.3㎎/㎏(기준 600㎎/㎏)으로 토양오염의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다만 사업자 측은 토양오염에 대한 시료 채취 방법이 규정에 어긋나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아연의 경우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상 해당 토지의 중심이 되는 1개 지점과 주변 4방위에서 시료를 채취했어야 하는데 조사 당시 1m, 2m 등 심도별로 토양을 떠서 객관성과 신빙성 없는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대립에 재조사와 후속조치 요청이 이어지면서 중구도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협회와 사업자 관계자 모두 입회 하에 재시험 카드를 내놨다.

 

한편 협회는 공유수면에 건설폐기물이나 불량골재가 매립됐다면 비가 올 때마다 오염물질이 바다로 유입될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는 인천항 준설토 1단계 투기장으로 공유수면 위에 매립됐다.

 

협회 관계자는 “수생생물에 매우 유독한 아연이 오염기준을 초과한 결과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정당국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환경오염을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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