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 대표정책인 ‘기회소득’ 6개 사업이 올해 본격적인 추진을 통해 도정 철학인 ‘휴머노믹스’를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19일 도에 따르면 기회소득은 시장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 주목하면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정책이다.
도는 지난해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 2개 사업을 개시하고 올해 기후행동·아동돌봄·체육인·농어민 기회소득 4개 사업을 첫 지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들어갔다.
먼저 예술인·장애인 기회소득은 사업 2년차를 맞아 지원 대상과 금액 규모를 확대했다.
도내 예술인에게 연 150만 원을 지급하는 기회소득은 지급 대상을 지난해 7200명에서 올해 9200명으로 늘렸다.
장애인 기회소득의 경우 지난해 5800명에게 월 5만 원씩 지급에서 올해 약 1만 명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으로 지원 대상과 금액을 모두 확대했다.
기후행동·아동돌봄·체육인·농어민 기회소득 등 4개 사업은 올해 첫 개시에 들어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걷기,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등 친환경 활동 15개를 인증한 도민에게 지역화폐 최대 연 6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기준 당초 목표 인원(10만 명)을 크게 초과한 87만 명이 참여하면서 올해 시범사업을 종료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마을주민이 부모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공동체 등에게 1인당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매월 모집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달 기준 총 107개 공동체가 신청했다.
체육인 기회소득은 체육활동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일정 소득을 보존해주는 사업으로, 올해는 13개 시군에서 신청 접수를 받아 이달 중 1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6개 시군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도는 31개 전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촌 고령화에 따른 청년·귀농어민의 농어업 활동 및 공익적 기능의 가치를 인정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청년농어민 등에 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올해는 용인 등 9개 시군에서 약 9000명에게 3개월분 45만 원을 순차지급 중이며, 내년에는 참여 시군을 24개 시군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