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본사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초대형 복합시설 ‘원그로브’로 이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본사 이전 준비를 위해 건물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임대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원그로브는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특별구역(CP4)에 위치한 지하 7층, 지상 11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연면적만 46만3098㎡(약 14만 평)에 달한다.
지난 10월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복합쇼핑몰 ‘원그로브몰’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형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교보문고가 주요 임차인으로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교보문고는 약 1500㎡ 규모의 매장을 내년 3월 개장할 계획이다.
이번 이전은 지난달 DL이앤씨가 본사로 사용했던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약 8953억 원에 매각하면서 가시화됐다. 본사 매각 자금은 신사옥 임대와 운영 효율화에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의 본사 이전은 마곡지구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형 건설사의 이전은 해당 지역의 오피스 임대 시장 분위기를 크게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