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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추락 여객기, '사고 은폐' 전력?…제주항공에 의혹 제기

2023년 11월 간사이 공항서 엔진 고장 발생
"제주항공이 '버드 스트라이크'로 위장" 위혹

 

29일 오전 무안국제항공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추락한 여객기에 사고 은폐 전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SNS에는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지난 2022년 11월 22일 간사이 공항에서 엔진 고장을 겪은 HL8088 비행기라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원본 게시글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2023년 4월 14일 작성된 것으로 작성자는 제주항공 직원으로 추정된다.

 

게시글은 2022년 11월 22일 제주항공 7C1381편이 간사이 공항에서 이륙하고 한쪽 엔진에 심각한 고장을 겪어 회항했으나 제주항공측이 이를 '버드 스크라이크로 위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성자는 "엔진 후방 일부가 떨어져나간 심각한 상태였으나 운항본부장이 버드 스크라이크로 엔진이 고장났다고 허위 처리와 은폐를 지시했다"며 "국토부에도 허위 보고서가 제출됐으며 언론 보도 역시 버드 스크라이크로 났다"고 밝혔다.

 

이어 "버드 스트라이크의 경우 현장사진을 첨부한 사내 공지가 항상 나오는데 간사이 사고만 없었다"며 "비공식조사 결과 비행 중 엔진부품의 이탈로 엔진에 심각한 손장이 난 것으로 결론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진 자체 고장으로 보고하면 앞으로 비용절감에 차질이 생기고 국토부 집중조사와 안전지수가 깎여 운수권 배분에 불이익이 있다"며 "안전을 위해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이 있다"고 일침했다.

 

작성자는 제주항공을 '은폐와 비리의 종합세트'라고 비판하며 타 항공사 출신의 운항본부장을 특히 비판하기도 했다.

 

2023년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제주항공 측은 은폐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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