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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시민단체 추모…탄핵 집회 연기 검토도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에 부족함 없어야"
31일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연기 검토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부상자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신속한 구조에 역량을 다하길 바란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필요한 보호와 지원에 정부 당국과 항공사 측은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여객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생존자들의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의 대응 및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들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으로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내란 사태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데 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상목 권한대행(경제부총리)은 최선을 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일 외국인 피해자가 있다면 통역 등 필요한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며 "분향소 설치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일에 정부는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공항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에 탑승했던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이날 4시 18분 기준 127명으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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