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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아파트 입주 물량 ‘뚝’…‘미분양 부담’ 숨통

올해 총 7만 405가구로 전년比 물량 약 40%↓
일각에선 전•월세 수급 불균형 심화 우려도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약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입주 물량 감소가 전·월세 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 11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 수는 1만 521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750호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4823호)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도시 개발과 대규모 택지지구 조성으로 아파트 공급이 급증했지만, 부동산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7만 405가구로, 지난해 11만 6941가구에 비해 약 4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으로,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이 줄어들면 미분양 해소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건설사들의 재정 부담이 완화되고, 분양 시장에도 활기가 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입주 물량 감소가 전·월세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경기도의 입주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을 이사철 전·월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물량 감소로 전·월세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조정과 전·월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미분양 해소와 전·월세 시장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세심한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전세자금 대출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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