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사노동조합이 경기도교육청의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학급감축, 교원인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22일 경기교사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도교육청의 갑작스러운 고1 학급감축 및 교사 TO 감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이미 정해진 2025학년도 신입생 배정을 예측, 대비하지 못해 갑작스럽게 교사 TO감 대상자를 선정하라는 내용의 메신저를 평준화지역 교육지원청에 발송했다.
경기교사노조는 "학교 교원소요와 TO감은 교과목과 시수 등을 고려해 긴 시간 공동체 안에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인사 전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전 2025학년도를 한창 준비하는 시기에 학급 감축과 TO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교원소요는 학급 수에 따라 결정되지만 올해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급 수가 더 늘어난다"며 "실제 학교 운영과 거리가 먼 교원소요 책정은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졸속적 학급감축과 TO감을 철회하고 학생 수와 교원소요를 예측하지 못한 원인과 과정을 밝혀야 한다"며 "실제 학교 운영 방식에 맞게 교원소요를 책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