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금)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설날씨름대회 ‘한라장사’ 박민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더욱 뜻깊어”

"앞으로 남은 대회에 집중 할 것"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설날 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해 더욱 뜻깊고 기쁩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는 30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한라장사(105㎏급)에 오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김무호(울주군청)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이자 민속대회(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첫 우승이다.

 

박민교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평소 훈련할 때는 지속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박민교는 “동료 선수들과 샅바를 잡고 훈련을 할 때도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것에 중점을 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동계훈련 때 장덕제 감독님께서 좌우로 움직이는 씨름을 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그 연습을 많이 했다. 그 훈련 덕분에 기술 연계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좋아졌고, 이번 대회서 우승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설날 대회를 위해 모래판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그는 이번 주 짧은 휴식을 갖고 올 시즌 목표를 향해 다시 뛸 예정이다.

 

박민교는 “이번 주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몸을 회복하고 천천히 운동할 계획이다”라며 “이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기 때문에 남은 대회들이 많다. 올 시즌 목표 중 하나인 메이저 대회 장사 등극은 달성해 기쁘지만 앞으로 있을 대회서도 장사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