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각 학교에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될 계획인 가운데 경기지역의 경우 지원자 부족으로 정원의 74% 가량만 우선 배치될 예정이다.
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배치되는 늘봄전담실장은 314명으로 교육부가 배정한 정원 425명의 73.8%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늘봄전담실장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68명에 그쳤다.
이에 지난달 2일 재공고에 추가공고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임용 전 연수를 진행한 뒤 각 학교에 늘봄전담실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늘봄전담실장은 2년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늘봄전담실의 업무 총괄 및 관련 인력을 지휘, 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도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가 1355곳인 점을 고려해 늘봄전담실장 1명당 최대 학교 3곳까지 맡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원자가 부족한 만큼 늘봄전담실장 배치 희망 여부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해 희망 학교들과 늘봄학교 수요가 많은 과대·과밀학교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늘봄전담실장이 배치되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업무 지원을 강화하고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하는 실무인력을 학교당 1명씩 배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늘봄전담실장이 부족한 대신 실무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와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많이 투입하기로 해 늘봄행정실무사는 413명에서 728명으로,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200명에서 394명으로 늘렸다"며 "늘봄학교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됐다.
학생이 늘봄학교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아침돌봄(오전 7시부터 수업 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수업 이후 2시간), 방과 후 프로그램, 저녁돌봄(오후 8시까지)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