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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사법리스크 일단락…기업가치 제고 본격화 전망"

KB증권 보고서…목표가 7만 원
"10년간 이어진 불확실성 해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일단락되면서 자사주 추가매입·소각, 대형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이어진 최고경영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향후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9년 이후 미등기임원인 이 회장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복귀로 책임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전자 중심의 그룹 컨트롤타워 재건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에서 1심에 이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검찰 측의 수사 어려움을 고려하더라도 큰 공소사실에 대한 추측이나 시나리오 가정에 의해서 형사책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인수합병 이후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대형 M&A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의 조치가 10년간 전무한 상태다.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종료는 향후 적극적 경영참여를 의미해 이 회장이 보유한 순현금 93조 3000억 원(시총 대비 27.5%)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 원 규모 자사주 외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대형 M&A, 글로벌 업체와의 인공지능(AI) 분야 합작법인(JV) 설립 등이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향후 주가와 관련해서는 “모든 악재를 선반영하고 있어 향후 상승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1000원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이후 시장 컨센서스 실적 하향 조정이 일단락돼 향후 메모리와 파운드리 성과에 따라 실적 상향 가능성이 상존하고, 1분기 실적 저점 확인 후 2분기부터는 계단식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 상반기 중에 HBM3E 12단 품질 인증, HBM4 (1c nm) 개발 완료 및 파운드리 대형 수주 (2nm) 등이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지금은 다가올 호재에 주목할 때”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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