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교들 진술이 이러니저러니 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국회의원 체포가)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를 보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 1주 1회 변론기일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형사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며 “대리인들이 공소 제기된 재판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탄핵심판 (준비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은 오는 6·11·13일 1주 2회로 8차까지 지정돼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