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연결 기준) 매출 10조 5036억 원, 영업이익 4031억 원, 당기순이익 2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은 10조 50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매출 목표(10조 4000억 원) 대비 101.0%를 초과 달성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부문이 6조 841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토목사업 부문이 2조 1704억 원, 플랜트사업 부문이 1조 1386억 원, 기타 연결 종속 부문이 35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6625억 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215억 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2024년 신규 수주는 9조 9128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목표(11조 5000억 원) 대비 86.2%를 달성했으나, 2024년 말 기준 44조 4401억 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7793억 원), 부산 남천동 주상복합(6334억 원), 서울 여의도공작아파트 재건축(5704억 원) 등 국내 수주 비중이 컸으며, 기대했던 해외 수주는 다소 이연되어 올해 수주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전망치로 매출 8조 4000억 원, 신규 수주 14조 2000억 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매출 목표는 보수적으로 수립했으나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신규 수주는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 사업부문에 걸쳐 지속적이고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는 한편 체코 원전,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등 해외 대규모 PJ 수주 확대를 통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