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 빌리지 내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모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886809272_0a602d.jp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문화공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서 교수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때 마다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인 양 홍보를 해 늘 논란이 되어 왔다"고 전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취재진이 이용하는 메인 미디어 센터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제공되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문제가 됐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복이 등장하고, 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상모를 돌리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베이징시 광전총국에서 제작을 지원한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중국이 또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우리는 예의주시 해야만 할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을 위한 응원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문화 및 역사를 왜곡하는 현장을 발견하게 되면 꼭 제보해 달라.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