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지사가 자민련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경기도와 충남 간 체결한 상생발전협약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심 지사 탈당으로 중부권 신당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차기 대권후보인 손학규 경기지사와의 연계설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심대평 충남지사는 7일 자민련을 탈당키로 하고 8일 측근들에게 기자회견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심 지사의 탈당에 대해 행정복합중심도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에서 행정수도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손 지사는 심 지사의 행정수도 이전 ‘올인’하겠다는 입장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 각종 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심 지사의 탈당을 놓고 중부권 신당설이 다시 부각되면서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손 지사와의 연계설로 심심찮게 불거져 나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심 지사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는 자민련을 탈당하는 동시에 한나라당 내 기반이 약한 손 지사와 공동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심 지사와 손 지사는 서로 정치적인 기반과 행정수도이전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윈-윈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도이전을 줄곧 반대해온 손 지사가 상생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충남과 손을 잡은 것은 신당과 대선, 총선을 겨냥해 둔 장기적인 포석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