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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채굴' 파이코인, 글로벌 거래소 상장...커뮤니티 '들썩'

20일 오전 8시(현지시간) OKX·비트겟 거래 개시...바이낸스는 상장 검토
파이오니어(채굴자) 4500만 명 이상 확보...앱 다운로드 1.1억 건 돌파
'기대 반 우려 반'...커뮤니티 파워 기반 흥행 기대 및 상장 후 피해 우려 제기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 메인넷 출시 및 글로벌 거래소 상장이 임박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 생태계의 가치, 프로젝트의 완성도·지속성·확장성 및 전망에 관해 업계 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파이 네트워크가 보유한 '커뮤니티 파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파이 네트워크는 20일 오전 8시(협정 세계시, UTC)에 메인넷을 출시한다. 같은 날 오전 9시 OKX, 비트겟(Bitget), 게이트아이오(Gate.io) 등에 상장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0일 오후 4시부터 거래소에서 파이 네트워크 거래가 가능해진다.

 

파이 네트워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채굴할 수 있는 암호화폐로, 지난 2019년부터 서비스를 이어왔다. 소셜 기반 채굴 모델을 채택하며 낮아진 진입 장벽은 파이 네트워크 커뮤니티 규모를 크게 키웠다. 

 

현재 확인된 파이오니어(채굴자)는 4500만 명을 넘겼고, 이 중 KYC 신원 인증을 마친 이용자는 지난 11일 기준 1900만 명을 돌파했다. 앱 다운로드는 1억 1000만 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최근 54만 명의 신규 이용자가 최근 가입했으며, 국내 구글플레이 소셜 카테고리에서 1위로 등극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파이 네트워크에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모두 파이 네트워크가 확보한 대규모 커뮤니티가 프로젝트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낙관이 나온다. 그러나 파이 네트워크가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파이 네트워크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용자수를 확보한 만큼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가 지금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전적이 없고, 이용자별 마이그레이션(테스트넷에서 월렛으로 가상자산을 옮기는 것) 및 락업(가상자산의 출금 및 이동이 불가능하도록 설정한 상태) 스케줄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상장 직후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파이 네트워크가 수천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수를 확보한 만큼, 해당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반면 오랜 기간 채굴 단계에 머무르던 파이 네트워크가 실제 가상자산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직까지 파이 네트워크의 사용성, 보안성, 확장성 등이 구체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만큼 프로젝트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란 평이다. 또 파이 네트워크 상장 직후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피해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 네트워크는 대규모 커뮤니티를 등에 업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많은 이용자수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완성시킬수 없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확장성·유용성·지속가능성 등을 충분히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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