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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베고 불끄고 눈치고 일석삼조

산불진화 및 제설작업기 개발
일반 예취기가 재난대응 다목적 장비로 변신

“산불 초기진화는 물론 폭설시 제설작업도 문제없어요”
일반농가에서 쓰고있는 예취기가 한 주민에 의해 산불과 폭설 등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비 할 수 있는 다목적 장비로 개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평군 지제면 지제위탁영농 합자회사 차연선(47) 대표.
차 대표는 일반 농가에 보급된 예취기 전면부에 풍구를 달아 이를 휴대용 개인장비인 초강력 송풍기(일명 싹쓰리)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고안했다.
당시 전임 지제의용소방대장의 아이디어에 힌트를 얻어 8천∼1만2천rpm의 강력한 예취기의 회전력을 이용해 송풍구에서 초속 45m의 바람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실생활에 응용해 화재를 진압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난해 12월 개발에 들어간 차 대표는 6대의 송풍기를 제작해 지제의용소방대에 보급, 산불진화 등 테스트를 거쳐 그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본격적인 제작 및 보급에 들어갔다.
개조된 싹쓰리를 사용해본 경험자들은 산불 발생시 특별한 장비 없이 방화선 구축 등 잔불정리에 그쳤던 진화활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이밖에도 폭설시 비닐 하우스와 도로 변 제설 등 다방면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진화용 분무기와 비교할 경우 무게나 가격면에서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사용시간(1회 1시간30분) 및 화재진압 성능은 20배 정도의 놀라운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2분 정도면 일반 예취기에 간단히 탈·부착할 수 있는데다 제작비용 원가가 6만원선으로 저렴해 구입 및 보급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산불 및 폭설 초기의 신속한 대응으로 막대한 사회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차 대표는 대형화재시 싹쓰리의 송풍만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약제를 동시에 살포해 진화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 두 제품에 대해 실용실안 획득과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차연선 대표는 “초기 진화가 가장 중요한 산불을 어떻게 하면 보다 신속히 진화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강력한 토네이도에 의해 불이 꺼지는 것을 발견해 착안했다” 며 “현재 특별한 진화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의 보급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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