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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되는 새 학기…경기도 학교 현장 달라지는 제도와 정책들

늘봄학교 대상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및 내신 제도 변경
디지털교육 경기온라인학교 활성화 기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사용하는 학교도

 

4일 2025학년도 1학기 새 학기가 시작된다. 올해 경기도 내 학교 현장은 초·중·고 모두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는 늘봄학교 확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고교학점제 활성화 등 학교 현장에 새로운 정책들이 다수 도입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늘봄학교 지원 대상이 기존 1학년에서 2학년으로 확대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늘봄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늘봄전담실을 운영해 내실있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늘봄학교 전 학년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 학기 시작 전 각종 사건사고로 늘봄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만큼 보호자 대면 인계 강화 등 안전 대책에도 변화가 있다.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확대하고 경찰과의 협업으로 학교 주변 순찰 역시 강화된다. 

 

특히 올해는 중,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 도입, 내신 석차 등급제 개선 등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해이기도 하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을 받는 학년은 각 1학년들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의 가장 큰 변화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이다. 

 

고교학점제는 졸업 전까지 192학점을 이수해야하는 제도로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출석률 3분의 2 이상, 학업 성취율 40% 이상을 충족해야 '과목 이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개편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입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2028 수능 개편안은 '통합형' 수능이라고 불리는 만큼 모든 과목이 통합형 과목으로 바뀌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개편된 2028 수능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에서 각각 과목을 선택하던 방식과 달리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두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2028 수능 개편안으로 내신 성적 산출도 변화를 겪는다. 석차 등급은 기존 9등급으로 산출하던 방식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1등급이 상위 4%에서 10%로 상승하는 등의 변화도 있다. 학생들의 내신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지난 한 해 뜨거운 이슈였던 AI 디지털교과서도 일부 학교에 도입된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두고 정부와 국회 등에서 잡음이 일며 올해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여부를 각 학교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교육청은 올해 AI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일 경기이음온학교가 개교하며 경기온라인학교 운영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이음온학교는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을 위해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점인정 공립 온라인학교다. 

 

그간 고교학점제는 인원 수가 적어 개설되지 않는 강좌가 있거나 과목 선택의 폭이 좁다는 단점을 지적받았다. 하지만 경기이음온학교가 이를 해소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정부에서 기초학력 진단 강화를 위해 확대를 추진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실시 대상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처럼 올해는 정책 도입, 제도 확대 등으로 달라지는 교육 현장의 변화가 많은 만큼 학생에게 맞는 정책과 제도를 살펴 사전에 신청하거나 입시 전략을 세우는 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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