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이 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침체된 건설경기 극복, 적정 공사비 확보,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건설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의 3중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설업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국회, 정부, 언론계, 지자체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했고, 건설업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7일 ‘대한건설협회 중점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특히 공사비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현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적정 공사비 확보에 집중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에 따라 공공공사의 일반관리비율 상향, 공사비 단가심사 기준 강화 등으로 건설사의 수익성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건설업계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과 협력해 ‘건설업 유동성 지원 정책’을 이끌어냈으며,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의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힘썼다. 그 결과 기존 32개에 달하던 PF 수수료 항목을 11개로 줄이고 불필요한 수수료를 폐지하는 ‘부동산 PF 수수료 모범규준’이 지난 1월 제정됐다.
건설산업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선 지난해 11월 ‘건설동행위원회’를 출범시켜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한 회장은 앞으로도 건설업계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기업의 금융 유동성 해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으로 건설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 발주제도 개선을 통해 적정 공사비 확보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핵심 산업”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건설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