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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 매직넘버 4 서울 SK 잡고 이변 일으킬까

소노, 외곽 수비 대폭 보완 필요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4경기만을 남겨둔 서울 SK를 상대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소노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소노는 14승 27패로 9위에 머물러 있고, SK는 34승 8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소노는 4전 전패를 기록하며 SK에 철저히 밀렸다. 특히 지난 1월 12일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소노는 57-84로 대패를 맛봤다.

 

당시 소노는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졌고, 켐바오도 데뷔전에서 6분 만에 부상을 입으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켐바오는 최근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켐바오는 26일 부산 KCC전에서 켐바오는 12점 18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18어시스트는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자, 리그 역대 7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어 1일 원주 DB전에서는 31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득점력까지 과시했고,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도 17점을 올리며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팀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소노는 지난 2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외곽 수비가 흔들리며 상대에게 연이어 3점포를 허용했다. 여기에 4쿼터 초반에는 팀의 핵심 전력인 앨런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력이 급격히 무너졌다.

 

윌리엄스의 이탈은 소노에게 치명적인 변수다. 그는 시즌 초반 경기당 평균 19.5점 12.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노의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아내의 출산으로 인해 한동안 팀을 떠났고, 지난 2월 22일 복귀 후에는 평균 10.5점 7.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일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다시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윌리엄스는 3일 오전 검사 결과 2주 진단을 받았으며 그의 공백은 골밑 경쟁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K는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SK는 지난 5일 서울 삼성전에서 75-66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고, 특히 3쿼터에는 단 3점만 내주며 강력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SK의 강점은 압박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이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후 속공으로 쉽게 득점을 올리는 방식으로 시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최근 수비가 흔들리는 소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소노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SK의 3점슛 성공률이 높은 만큼, 외곽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턴오버를 줄이고, 켐바오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이정현이 복귀했지만, 아직 적응 단계며 윌리엄스의 부상까지 겹쳐 소노는 현재 전력 공백이 크다.

 

다만, 켐바오가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외곽에서 고감도 슛이 터진다면 소노가 SK를 상대로 반전을 만들 가능성도 충분하다.

 

강력한 SK의 수비를 뚫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소노의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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