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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오산시 승진 인사 ‘공정 상식’ 바로 세워야

언론과의 소통 무지(無知)↓시장(市長) 행정 부메랑↑
줄대기 악습(惡習) 관행 여전

 

공무원 조직에서 ‘조직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수식어가 바로 서기관 승진이다.

 

하지만 오산시의 경우 서열도 무시된 채 배수 뒤쪽의 직원이 승진되는가 하면, 특정인을 승진시키기 위해 명분을 만드는 등 정치적 입김과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들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줄서기에 대한 개선은커녕 알게 모르게 용인되는 분위기가 계속 연출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줄타기 실태와 그에 따른 인사가 외부정치에 등을 업은 인사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오산시 서기관은 국장 5명 소장 2명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승진된 인사들 또한, 정치적 외부조직력을 이용해 입성한 인물들이 대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이것도 모자라 일각에서는 승진인사에서 규정에 없는 한시적 근로조건을 내건 1∼2년에 해당하는 ‘조건부각서’까지 제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부 승진된 고위간부들은 자신이 모든 성과를 이룬 듯 자만에 빠지는 등 총괄 담당국장으로서의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업무를 하거나 자신의 행동에만 방어적이라는 지적이다.

 

언론과의 소통 또한, 무지(無知)다. 단 한 번도 언론인들과 소통의 시간조차도 갖지 않고 있다.

 

이에 '소통 없는 행정에 무지함의 극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고스란히 시정을 총괄하고 있는 시장(市長)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국장들의 정치적 움직임에 유력주자이거나 권력 있는 주자들에게 줄 대기 악습(惡習)이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 국장들의 일탈 행보와 달리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묵묵히 시정을 도우며 열심히 일하는 일부 국장들이 오히려 반감을 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오산시도 민선 8기에 들어 일하기 싫어하고 무능한 고위 공무원들을 아예 업무퇴출 등 인사 개혁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즉, 열심히 일하는 그 만큼의 혜택을 주는 일종의 ‘당근책’을 강조해 왔다.

 

민선 8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출범 후 시장 임기가 반환점을 돌아 종점에 이르고 있다. 장(長)도 이젠 정치적 인맥보다 전문성과 정무기능을 강화해 일하는 인재등용이 시급하다는 주문이다.

 

일부 공무원들의 정치권 줄서기는 결국 관료 조직을 정치적으로 오염시키는 매우 심각한 적폐다.

 

캠프에 참여한 인물이나 정치인들에게 학연·지연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줄을 대려고 뛰어다니는 일명 일부 ‘철새공무원’들의 승진을 위한 명분을 반드시 없애야 할 시점이다.

 

이처럼 공정과 상식이 깨진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공직자들 사이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현재의 상황을 시장(市長)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허수아비’는 농부가 애써 지은 농작물을 새들이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는 파수꾼 흉내를 내며 새들을 물리칠 뿐이다.

 

이젠 허수아비 국장의 직위를 벗어나 업무추진과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시정(市政)에 도움이 되는 파수꾼 역할을 기대해본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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