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 새내기 공무원 직무교육이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퇴사율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7급 이하 퇴직 공무원 감소율은 17.8%다.
2023년 33명이던 퇴직 공무원 수가 지난해에는 28명으로 감소했다.
시는 이 같은 감소율이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직무교육 등 새내기 공무원 적응 지원사업의 효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직무교육 대상 교육생들의 만족도는 상반기 4.6점, 하반기 4.81점을 기록했다.
최근 저임금과 경직된 조직문화로 저연차 공무원의 퇴사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들을 위한 적응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새내기 맞춤형 직무교육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공무원 교육용 챗봇 사업, 새내기 인사 상담 및 멘토링 사업, 1박2일 캠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공무원 교육용 챗봇 사업은 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 직무교육은 새내기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통해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외에 1년차 공무원들에게 공직관 확립, 시스템 사용법, 공통 직무 이론 교육을, 3년차 공무원들에게 공문서 작성 및 발표 실습을, 5년차 공무원들에게 가상의 사례를 기반으로 한 토론수업을 실시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신규 공무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상시 학습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시는 저연차 공무원의 높은 퇴사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새내기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퇴사율을 낮추고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