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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송산중, 22년 만에 춘계배구 정상에 서다...짜릿한 역전승

결승서 언양중 2-1제압...22년만의 춘계대회 우승

 

화성 송산중이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2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김민호 감독·최현규 코치가 이끄는 송산중은 2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5세 이하부 결승에서 울산 언양중을 세트 점수 2-1(18-25 25-23 15-1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송산중은 2003년 이후 22년 만에 춘계대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8강전에서 순천 팔마중을 2-1로 따돌린 송산중은 준결승에서 진주 동명중을 2-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1세트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송산중은 12-12까지 대등한 흐름을 보였으나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13-1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집중력을 발휘한 송산중은 17-21까지 따라붙었지만, 결정적인 수비 실수와 코트 아웃이 겹치며 18-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송산중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다. 24-2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송산중은 마지막 한 방의 강력한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25-2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부가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 송산중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6-6 동점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이 터지며 15-11로 경기를 마무리,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2년 만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송산중의 엄정현이 남중부 최우수선수상을, 여광민이 세터상을, 박제희가 공격상을, 용원중이 리베로상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고, 김민호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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