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모두의 미술관'을 주제로 국내외 작가 11팀이 참여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작품 46점을 선보인다.
이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을 지향하는 만큼,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미술관은 총 4종, 28회의 워크숍을 마련했으며, 예술을 직접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전자음악가 매디엑스피(maddyxp)와 함께하는 ‘SUMA 뮤직: 전자음악 만들기’다. 4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매주 일요일 8주간 진행되며, 수강자 8명이 자신만의 음악을 제작하고 서울의 전자음악 전문 공연장에서 직접 무대에 오른다.
두 번째는 노년의 자아를 따뜻하게 들여다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다. 5월 28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되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은 현지윤 작가와 함께 원하는 노년의 모습으로 분장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는 활동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 ‘할머니, 할아버지 탑꾸하기’는 AI로 생성한 노년의 얼굴 이미지를 출력해 탑로더(사진 케이스)로 꾸미는 방식으로, 5월 17일부터 7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중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참여 가능하며, 각 회차당 최대 8명이 신청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남다현 작가와 함께하는 ‘내가 만드는 MoMA’다. 7월 매주 토요일 열리며, 현대미술 명작을 재치 있게 재해석하는 남 작가의 방식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워크숍이다. 회차당 8명이 참여 가능하다.
마지막은 뜨개질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니팅, 힐링'이다. 초급반은 5월 7일부터 6월 4일까지 운영되며, 4명이 티코스터를 만든다. 중급반은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8명이 참여해 레터링 텀블러 케이스를 제작하고, 고급반은 7월 16일부터 8월 13일까지 8명이 여름용 네트 백을 만든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재 모집중인 전자음악 워크숍 이외의 나머지 프로그램은 전시 개막 이후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술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