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선고 후 ‘플랜B’ 3金(김동연·김경수·김부겸)은 각각 청년층, 종교계, 비명계 타겟팅 전략으로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정치지도자과정 특강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앞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경로를 통해 청년층과 소통하며 ‘MZ에게 친근한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는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청년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전날 서강대학교에서는 ‘대전환의 시대,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2025 대학생 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를 열고 개헌을 통한 제7공화국 출범, 통합의 정신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연금개혁에 청년 의견이 배제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현 기득권 정치를 견제하는 동시에 MZ세대 고충에 공감했다.
지난달 25일 서울대 사회과학대 초청 특강과 같은 달 12일 충남대학교 특강에서도 각각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주제로 김 지사가 그리는 대한민국 미래상을 강연하며 청년층 공감대를 모았다.
이는 기존 SNS 소통과 대학 총장 경험을 통해 쌓아온 청년층과의 관계를 토대로 2030세대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파면 촉구 단식농성 중 건강 악화로 병원을 찾았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엿새 만에 광화문으로 돌아와 종교단체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SNS에서 천주교 시국미사 시국선언문을 인용하며 “4월 4일 헌재 선고가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님들의 외침과 간절한 기도에 화답하는 결과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광화문에서 열린 천주교 시국미사에 참석한 직후에도 “고통에 중립이 없듯 정의에는 중립이 없다는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서 울렸다”고 전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악이 아니라 선을, 불의가 아니라 정의를 찾는 선택을 하루 빨리 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며 광화문에 모인 종교인들과 함께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번 주 부친상으로 정치적 움직임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까지 이 대표에 대해 ‘3김’ 중 가장 선명한 견제 행보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 당일까지도 MBN유튜브에서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달리 원내 제1당이고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인데 자꾸 ‘탄핵, 탄핵’ 하니까 ‘왜 민주당은 어른스럽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는 비판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후 부친상으로 인해 별다른 메시지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이 대표 무죄 선고에 따른 반(反)이재명 정서에 힘입어 비명계 표심 결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