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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수도지사, 용수업체에 공급하던 수돗물 예고없이 중단 대혼란

요금협의 및 안전점검 등 이유로 급수중지, 아파트 배관세척 중단

 

“우리는 손놓고 죽으라는 말입니까?”

 

파주시와 파주수도지사의 예고없는 급수중지로 인해 공사현장에 급수를 공급하던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파주시와 수도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4일 현재까지 파주수도지사에서 공급하던 급수를 예고도 없이 무기한 중단시켰다.

 

두 기관이 급수를 중단하지 파주지역에서 급수업무를 담당하던 업계는 차를 세운 채 대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행정기관에서 키를 쥐고 있는 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운정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공사현장이 집중되면서 급수차량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신규 아파트의 경우 수도배관의 청소를 해야 하지만, 급수가 중단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는 “공사의 마무리 단계에서 아파트 내 수도배관을 청소해야 하는데 일반 용수로는 염분이 있어 배관이 부식되기에 반드시 수돗물이 필요한 데 급수중지로 수도배관 세척 공정이 중지될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아파트 현장소장은 “현장에서 인부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식수를 제한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식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급수차량을 운영하는 업계대표 A씨는 “지난해에만 급수물량 1000톤을 사전 구매했음에도 불구 이미 돈을 받았음에도 물량도 공급을 하지 않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면서 “파주시와 수도지사가 급수로 생계를 이어가는 업계를 상대로 갑질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수중지에 수돗물을 취수하고 공급하는 파주수도지사는 “현재 파주시와 수도요금 업무협의와 동절기 수도시설 안전점검 등의 과정을 거치느라 급수가 일시 중단되고 있으며 파주시시와 협의가 끝나는 데로 재공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파주시도지사에 수돗물공급을 재개하라고 통보했으며 동절기에 급수를 제한하는 것은 급수용도가 아닌 공사장 비산먼지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제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파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후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운정 하수처리장에서 도로 살수용, 청소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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