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Fenway Park)에 총 842㎡ 규모의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인 스코어 보드(가로 30.5m, 세로 11.5m, 약 350㎡)와 리본보드(가로 21.6m, 세로 7.9m, 약 171㎡)를 포함해 총 11개의 다양한 사이니지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통해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펜웨이 파크의 공간 혁신을 이끌며, 관람객들에게 실감 나는 경기 중계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공급된 디스플레이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지원해 밝고 어두운 영역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7,000니트 이상의 고휘도와 IP65 등급 방수·방진 기능으로 야외 환경에 최적화됐다. 설치 유연성 또한 높아 경기장 구조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구성 가능하다.
LG전자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에이전시 A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팬 커뮤니티인 ‘레드삭스 네이션’을 겨냥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트룹 파킨슨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LG전자의 첨단 기술은 팬들의 경기장 내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앞으로도 LG와 함께 역동적인 시즌 프로모션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TV·사이니지·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사업을 통합한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스포츠 현장을 겨냥한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애틀란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 141㎡ 규모 디스플레이를 공급했고, 라스베이거스의 복합문화공간 ‘아토믹 골프’에도 실내·실외용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고객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글로벌 스포츠 명문 구단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경험으로 고객 공간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