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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당권경쟁' '합종연행' 가시화

문희상-염동연 '밀어주고 당겨주고'
문'務實力行'칭찬&염'百折不屈' 화답

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거전 초반 팽팽했던 '개혁과 실용'의 노선경쟁이 이른바 '개혁노선의 대약진'으로 변화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각 후보 선거캠프별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유시민(고양 덕양갑), 김원웅, 김두관 후보의 약진세가 두드러져 문희상(의정부갑) 대세론을 위협할 정도란 해석이 분분하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反부패협약과 투명사회를 위한 흐름이 조성되면서 '개혁성향'의 표심이 형성된 때문이란 해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개혁성향의 표심이 집중되면서 반발효과가 동반돼 선거전 종반에 이르면 또다시 통합의 표심이 상승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전 막판까지 대의원들의 표심향배를 예측키 힘들 전망이다.
다만 문희상, 염동연 후보로 특징지워지는 통합과 실용노선이 개혁노선의 상승효과로 다소 주춤해지면서 문-염 두 후보의 전략적 연대가 가시화되는 분위기가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후보의 전략적 연대는 문 후보가 제기한 이른바 '칭찬릴레이로'부터 비롯되고 있는데, 문 후보는 '포지티브 선거전'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상대후보들을 칭찬하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개재키 시작해 칭찬릴레이의 첫 대상으로 염 후보를 꼽았다.
문 후보는 염 후보에 대해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정치인"이라고 평가하면서 "그를 볼 때마다 당원들은 그가 영원한 동지란 느낌을 갖는다"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당선 가능이 희박한 시절에 '광주돌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염 후보도 문 후보를 가리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덕장(德將)"이라며 "문 후보의 칭찬릴레이 선거캠페인은 칭찬과 배려가 부족한 세상에 촛불과 같은 것으로 찬사를 보낸다"고 화답하고 "문 후보는 30여년 정치동지자 선배"라고 지칭했다.
특히 염 후보는 "흔히들 문 후보를 총재 비서실장,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만 알고 있으나 사실은 보안사 사찰번호 384번, 고시합격 후 임용탈락, 투옥과 고문을 당한 민주투사"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문-염 후보가 이른바 개혁당파 후보들의 대약진에 대응해 동반 지도부 입성을 위한 전략적 연대를 가시화함에 따라 선거전 종반 경선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문-염 두 후보의 전략적 연대는 지도부 입성이 확정된 한명숙 후보(고양 일산갑)를 제외한 상태에서 나머지 4자리를 놓고 개혁당파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는 물론 후보들간의 합종연횡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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