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7.5℃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2.6℃
  • 대구 3.3℃
  • 울산 5.2℃
  • 맑음광주 3.4℃
  • 흐림부산 6.7℃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8.7℃
  • 구름많음강화 3.6℃
  • 흐림보은 1.8℃
  • 흐림금산 2.4℃
  • 맑음강진군 5.2℃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6.7℃
기상청 제공

대한민국 ‘미래’ 맡기고픈 대통령은…잠룡들, ‘미래’ 공약 대전

이재명 “대대적인”·김동연 “담대하게” 미래산업 투자
‘AI 전문가’ 안철수·‘IT 강자’ 이준석, AI 대선서 두각
“법률가에 미래 못 맡겨”…“독재로 미래 망치려” 李 견제
김두관 자산, 김문수 일자리 주고…유정복 교육 개혁

 

진영 불문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분위기 속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는 미래산업(AI)·미래세대(청년) 공약 대전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대선 출마 선언 영상에서 “이제는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인력양성 ▲기술·연구개발 ▲스타트업·벤처기업에 대한 정부 단위의 대대적 투자를 언급했다.

 

지난달 AI 관련 대담 영상에서는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경기도가 선도하겠다는 기조를 펼쳐왔는데 전국 최초 AI국 신설,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 수요 예측·돌봄 사업 등 도정에 AI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AI 대전환,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AI 리터러시 교육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담대한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정을 국정으로 넓히겠다는 각오인데 앞서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기조 하에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일찍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실질적으로 기업의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서 규제를 없애 나가겠다”며 IT 강자로서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AI 경쟁에서는 GPU만 사주면 되고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2시간 근무제를 손질하면 된다고 하는데 모두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에게 맡겨선 안 된다”며 AI 전문가로서의 진면모를 부각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만들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K-엔비디아’ 발언 관련 이재명 전 대표와 공개토론이 성사될 뻔하며 ‘21대 대선=AI 대전’을 예견케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전 대표는 대통령이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미래, 성장, 실용을 최우선 목표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산업과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칭 미래전략부를 신설하고 AI 3대 강국, AI G3로 발돋움하고, 로봇·반도체·에너지·바이오를 포함한 초격차 5대 사업 분야 Big 5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미래세대인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도 눈에 띈다.

 

한 전 대표는 “청년의 미래가 대한민국 미래”라며 “생애 첫 주택 소유 시 과감히 규제를 완화해 자산 형성을 돕겠다. 국민연금이 청년세대 희생을 볼모로 운영돼선 안 된다”고 했다.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청년기본자산제도를 공약했다. 청년기본자산제도는 자산 불평등으로 벌어진 청년들의 출발점을 맞춰주는 정책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8일 장관 이임식에서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장관은 이튿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나이든 사람 정년을 연장해 버리면 청년들이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에 들어갈 자리가 안 나온다”며 일자리 정책으로 접근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미래세대를 줄 세우는 서열화를 막기 위해 교육부를 개혁하고 수학능력시험을 폐지해 학생 선발을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공약했다.

 

유 시장은 앞서 “정치인은 오직 대한민국, 국민, 미래만을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 오늘을 내일의 번영으로 잇기 위해 청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잇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지난 8일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미래세대에게 기회를 물려주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20대 장관급, 30대 총리급 인사들을 국민이 자주 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