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은 2025년 4월호 <구리소식>지(3월29 · 31일,4월 1일 보도)에 구리시의회 면이 삭제된 것에 대해 ‘구리시 시정소식지 편집위원회 심의 기능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통해 시정소식지의 공정성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정소식지 발행에 관한 조례>에 따라 편집부서에서 의회면을 삭제할 당시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구리시의회와 원만한 협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과정을 떠나 시정소식지 발행인으로서 구리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리시의회가 <구리소식> 4월호에 게재를 의뢰한 내용은 대부분 구리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GH 이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5분 발언으로, 이는 이미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의장이 협의를 통해 약속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리소식>지 발행 일자와 내용이 일부 일치하지 않았고, 이에 담당 팀장이 수정을 요청했으며, 발행 시기를 늦추면서까지 수정을 기다렸던 점 등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밝히며 이 부분에 대해 구리시의회의 이해를 부탁했다.
아울러 구리시의회가 주장한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현재 <구리소식>지의 컨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구리시 시정소식지 편집위원회(이하 편집위원회)’의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구리소식> 게재 기사의 공정성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관련, ▲ 현재 매월 초 개최되는‘편집위원회’를 매달 중순으로 개최 일자를 변경하고,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의장이 추천한 시민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는 콘텐츠 기획뿐만 아니라 당월 게재 기사에 대한 심의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 현재 홍보협력담당관으로 되어 있는 편집인을 시민으로 구성된 편집위원이 편집인을 맡게 하겠다고 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제8대 구리시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조했던 ‘구리시의회와의 상생’ 기조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라며, “집행부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이해를 바라며, 이번 일이 집행부와 시의회가 소통의 창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는 백경현 구리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며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힘에 따라, 불협화음이 일었던 구리시 집행부와 구리시의회의 충돌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