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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겨냥 “괴물정권 탄생 막아야”...대선 출마선언

“헌재 결정문에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어...李와 민주당”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 이뤄야”
‘국민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등 제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21대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덟 명의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으로 준엄하게 비판했다”며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전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먼저인 나라, 성장하는 중산층의 나라, 실용이 이념을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론과 관련해 “4년 중임의 분권형 대통령제와 양원제를 약속드린다”며 “전체 국회의원 숫자는 늘리지 않는 대신 비례대표를 없애고 상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의 시작과 끝을 맞추기 위해, 다음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동시에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아울러 이번 대통령은 3년 뒤 열리는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국가가 직접 뛰어드는 경제전쟁의 시대”라며 ‘국민 소득 4만 달러·중산층 70% 시대’ 구상을 제시했다.

 

또 개인이 복지 혜택을 직접 통합 관리하는 ‘한평생복지계좌’ 신설, 국가 단위의 경제 강압에 공동 대응하는 가칭 ‘경제 NATO(무역과 기회를 위한 새로운 동맹)’ 창설 제안, 핵잠재력과 핵추진잠수함 확보 등도 공약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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