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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 "공연장 넘는 문화 플랫폼으로 도민 삶 바꾸겠다"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

 

"경기아트센터, 도민 삶 바꾸는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1일 언론 간담회에서 "경기아트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할 '문화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직 내부의 신뢰 회복과 함께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후 한 달여 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술인과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내부 직원들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과 예술인의 목소리를 들었고, 직원들과 매일같이 소통하며 부서별 업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내부 만족도와 신뢰 부족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 운영 방향으로 ▲G-아트 브랜드 구축 ▲조직혁신 TF 운영 ▲문화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상설 공연 지원 및 청년·장애예술인 창작기회 확대 ▲경기도 31개 시·군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경기아트센터의 정체성과 비전을 담은 '글로벌 G-아트(Global G-ART)'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G-아트'는 경기도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도내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국과 세계로 확산시키는 대표 플랫폼이자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경기도 내 지역 공연 유통을 위한 'G-아트 페어', 지역 예술인을 조명하는 'G-아트 어워즈', 도민 참여형 문화예술 박람회 등을 단계적으로 기획·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그는 취임 직후 조직 내부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조직혁신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경기아트센터는 낮은 직원 만족도와 불신 문제로 여러 비효율을 겪어왔다"며 "공정한 인사 시스템과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열린 소통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성과 기반의 투명한 평가와 포상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임금체계 및 복지 제도 개선, 전문 교육 비용 지원 등으로 직원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 격차 해소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경기 북부나 외곽 지역의 경우 공연예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부족하다"며 "경기아트센터는 도내 예술가들과의 네트워크를 촘촘히 연결해 지역 중심의 창작 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맞춤형 예술 콘텐츠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 예술가와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일상 속에서 공연예술을 접할 수 있는 상설 공연 사업을 강화해 문화 소외 없는 경기도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경기도 내 31개 시·군 공연장 및 예술기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역 공연장, 문화재단, 민간 예술단체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 거버넌스를 체계화하고, 중복 편성·예산 낭비를 줄이며, 예술 자원의 순환과 확산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아트센터가 광역 문화예술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는 예술과 행정,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을 이뤄내는 새로운 공공기관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며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쉽게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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