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16일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8명을 확정했다.
1차 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5선·서울 동작을)·안철수(4선·성남분당갑) 국회의원, 양향자 전 국회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당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 순)이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자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은 탈락했다.
당 대선후보 경선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지난 14∼15일 후보로 등록한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선출한다. 이어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27∼28일 진행돼 29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과반 득표자 나오면 후보로 확정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를 득표자가 최종 경선을 벌여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선관위는 경선 과정에서 순위 및 득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경선 진출자들은 여론조사에 대비해 더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김문수·안철수·나경원 후보는 중도층을 겨냥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시장과 각각 조찬과 오찬, 면담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김 후보는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를 촉구해 온 박수영 의원을 비롯, 김선교(여주양평)·엄태영·인요한 의원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오후 대구에 내려가 청년 기업인 등을 만났으며, 홍 후보는 여의도 캠프에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경제분야)를 가졌다.
안 후보는 방송 인터뷰와 SNS를 통해 당의 ‘반성과 혁신’을 촉구하며 “민심을 향해 쇄신하는 당, 후보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며 “민심의 길로 변화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며 드럼통 사진을 올려 민주당을 발끈하게 만들었던 나 후보는 이날 주한헝가리 대사와 저출산 정책 관련 면담을 했다.
양 후보는 한경대에서 열린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