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경선 후보는 오는 19일 충청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관련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한 충청권 지역공약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포함한 행정수도 구체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세종을 행정의 중심, 대전을 세계적 과학수도, 충북은 미래산업의 중심지, 충남은 환황해권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핵심 과제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임기 내 완공을 목표로 세웠다.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완전 이전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 정책과 관련해선 대전 대덕연구특구를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전환하고,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과학기반 지역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에선 ‘첨단산업벨트’ 구축이 눈에 띈다. 대전(인공지능·우주), 세종(스마트행정), 충북(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을 중심으로 한 연계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한다.
충남은 폐쇄된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전환하고, 논산·계룡에는 국방 관련 기관 유치를 통해 스마트 국방산업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망 확대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청주국제공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수도권내륙 광역철도(잠실 또는 동탄~청주공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이 포함됐다. GTX는 천안·아산까지 연장 추진되고,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 제2서해대교 건설도 검토한다.
이 후보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충청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하나의 통합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훈식 이 후보 캠프총괄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매번 모든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였다”며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에 있어서 많은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