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부천시립박물관은 4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통합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지역 예술작가 공동기획전시 '흙에서 부는 바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옹기마을이 있던 부천 여월동의 역사와 자연이 둘러싸고 있는 박물관의 장소성을 살려 ‘흙’을 주제로 마련됐다. 부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도예 작가 6인(김찬희, 이호정, 신용섭, 양병창, 정다한, 정현정)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도예 작품을 선보이며, 박물관 움찬배움터 도자기 정규반 수강생들의 체험작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2024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협업 사업에 참여한 작가 5인(이소희, 김세미, 김호연, 이상학, 최혜련)의 영상 결과물 ‘흙에서 부는 바람’도 공개된다. 영상은 흙과 예술,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기획전시는 지난해 9월 박물관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부천시박물관 포럼’에서 지역 예술가들이 박물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또한 2024년 한국도자재단에서 주최한 경기도자비엔날레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에 경기도 내 문화예술 거점시설로 참여한 부천시립박물관은, 당시 도예 그룹전시를 개최하던 작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박종민 부천시박물관장은 “지역과 소통하고 예술과 연계하는 박물관으로서 새롭게 시도하는 기획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라며, 전시를 통해 현재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움찬배움터 도예 프로그램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 마감 오후 5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