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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경선 D-9, 경선구도 새 국면

유시민 `反정동영' 개혁지도부 구성 포석설
개혁파 연대 미지수, 당비문제 탈피용 주장

종반에 접어든 열린우리당 '4.2 전당대회' 당권레이스가 유시민 후보(고양 덕양갑)의 `反 정동영-親 김근태' 입장 표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당초 예상관 달리 지지율이 급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가까운 구(舊) 당권파의 도움을 받고 있는 문희상 후보(의정부갑)와의 일전을 치르기 위해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중심의 개혁파간 각을 세워야 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특히 자신의 발언 이후 각 후보간 합종연횡을 촉발하는 도화선으로 작용, '실용 對 개혁'구도로 몰아가 자신이 개혁파의 대표주자로 유력한 후보인 문 후보간 대결 양상으로 이끌어 1위 자리도 넘보겠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다른 구상으론 비록 1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기 지도부 구성에 개혁파들이 대거 입성, 개혁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실용파로 분류되는 후보론 문 후보와 한명숙(고양 일산갑), 송영길(인천 계양을), 염동연 후보 등이며, 개혁파론 유 의원 자신을 포함 김두관, 김원웅, 장영달 후보 등으로 이중 5명의 상임중앙위원중 개혁파가 3명을 차지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 실현은 순탄치 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우선 당헌상 당권 투표는 대의원 각자가 후보 2명을 택하는 `2인 연기명'으로 제한돼 있다. 양 진영 모두 각 후보간 짝짓기 셈법이 다르고 복잡한 속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개혁파의 장영달 후보측은 유 후보와의 연대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 후보를 거부하는 대의원들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김두관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실용파들의 반응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유 후보의 발언 의도는 자신의 당비 불납문제로 위선적 개혁의 실체가 드러나자 위기감을 탈피하기 위한 국면전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 2위로 나타난 것도 일부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답변의 결과로 거품이 많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은 유 후보와의 정면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 선대위의 전병헌 대변인은 "유 후보 발언에 대응할 여유도 없다"면서 "다만 축제와 통합의 전당대회가 분열과 적대 분위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개혁지도부론에 맞서 염동연, 송영길 후보 가운데 지도부 진입이 수월한 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동반 당선을 견인함으로써 `개혁지도부'론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여성 몫으로 자동 당선되는 한명숙 후보와 함께 실용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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