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된 조영기 협회장이 연결·소통·협력을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게임산업협회 신임 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 조 협회장은 연결·소통·협력을 키워드로 협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결’은 기업·인재·글로벌 파트너 등을 각각 연계해 건전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게임산업협회는 ‘소통’을 통해 업계 공통 이슈를 발굴·해결하고, 회원사와의 원활한 대화 및 공감대 형성을 통해 게임 전반에 대한 긍정 인식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한국 대표적인 게임 축제인 '지스타'를 글로벌 대표 게임쇼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협력’은 정부기관과 국회는 물론, 언론·학계·법조계·협단체 등과 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해 게임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선제적으로 산업 진흥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조 협회장은 게임이 콘텐츠 사업 수출 비중에서 3분의 2를 차지하는,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는 '효자 종목'이라고 묘사했다. 국민의 60% 이상이 즐기는 범국민적인 여가이자 대표 콘텐츠임에도 현재의 한국 게임업계는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질병코드 문제의 경우 WHO의 ICD-11에서 게임이 빠질 수 있도록 글로벌 협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며, 협회 차원에서 진흥책을 공격적으로 먼저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수출 세제 지원과 개발 직군에 대한 유연 근무제 확대 등 산업에 필요한 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 협회장은 "게임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외산 게임의 국내 시장 공략 역시 가속화되고 있고, 질병코드 문제의 경우 게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어 큰 우려가 된다"며 "게임산업협회가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