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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로서 못한 일, 대통령으로서 해낼 것”…출마 공식 선언

3년 안에 개헌 완료 후 직 내려놓을 계획
현 정치권 상황에 ‘위험 수준 도달’ 진단
한덕수 “이길 수 있는 경제대통령은 나”
‘12·3’ 책임론에 “사법절차 완료” 선긋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일 “국무총리라서 못한 일을 대통령의 힘으로 반드시 해내겠다”며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바로개헌’과 ‘통상해결’, ‘국민동행’ 등 3가지를 약속하며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취임 첫해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 완료, 3년차에 새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발 관세 폭풍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가장 시급한 통상현안”이라며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2+2 고위급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이번 통상 현안도 반드시 풀어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전 총리는 대한민국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이후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대사를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국민동행’과 관련해서도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 등 이런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 일하는 내각을 구성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정치권 상황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갈등과 분열이 공동체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개인과 진영의 이익을 좇는 정치싸움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출마 배경을 두고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대통령 출마를 권유하며 간곡히 당부했다. ‘정치를 정상화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고 했고 이는 한마디로 정치 걱정 안하고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기길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이고, 좌나 우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사람이며 약속을 지킨 뒤 즉시 물러날 것”이라며 “새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닌 ‘여러분의 정부’”라고 힘줘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한 전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저는 50년 정도 정부에서 근무하며 정치가 어때야 국가가 발전하는가, 국정이 어떤 정치 체제여야 안정되는가를 쭉 지켜봐온 사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3년 안에 개헌을 마치고 국회의원·대통령 선거가 같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저는 3년 이상 하지 않겠다. 3년안에 제게 말씀드리는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면 그 안이라도 기꺼이 하야할 것”이라며 대선 출마의 정당성을 부여했다.

 

‘12·3 비상계엄의 책임’을 고리로 출마에 대한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헌법재판소가 국회가 제기한 (저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기각을 판결함으로써 헌재라는 사법절차가 완료됐다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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