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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지속 카카오게임즈...다수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1분기 매출 1229억·영업손실 124억 원...2분기 연속 적자
오딘 매출 안정화 및 서비스작 매출 자연 감소 원인
하반기 크로노 오디세이 포함 신작 7종 출격 대기

 

카카오게임즈가 1분기 적자를 내며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연내 신작 7종 출시를 예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장르 다변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의지다.

 

7일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334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줄어들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신작 부재 및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매출 하향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력 분야인 모바일 게임 부문의 1분기 매출은 9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선방했으나,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및 우마무스메 등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매출 안정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PC 게임 부문은 배틀 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 및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전분기 매출 이연 효과 덕분에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PC 게임 부문 매출은 268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156억 원) 대비 72% 상승했다. 여기에 영업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300억 원 가까이 아꼈지만 크게 감소한 모바일 게임 매출을 메우기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조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해왔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체질 개선의 성과와 글로벌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까지 나선다는 의지다. 2분기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신작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7개의 신작 게임을 차례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3분기 '가디스오더' ▲4분기 SM게임스테이션, 갓 세이브 버밍엄, 프로젝트Q, 크로노오디세이, 프로젝트C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게임은 가디스오더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 건을 돌파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모인 픽셀트라이브가 개발중인 작품으로, 수동 조작과 고퀄리티 도트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스타 2022 출품작으로 선정돼 현장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크로노 오디세이 역시 흥행 기대감을 높인다. PC와 PS5, Xbox 시리즈 X/S로 선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시간’ 조작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과 소울라이크 액션, 다크 판타지 세계관이 특징이다.

 

상반기 중에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장르적 외연을 대폭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을 통해 틈새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글로벌 전역에서 라인업을 차곡차곡 쌓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다양한 장르 게임 개발을 추구하는 카카오게임즈의 의지를 담은 신작이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장르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작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4’에서 최초 공개된 뒤 해외 미디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약 9분 분량의 고퀄리티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대형 MMORPG ‘프로젝트 Q’,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계승해 액션 RPG로 개발 중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차기 라인업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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