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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쌍끌이 '나혼렙'·'RF' 덕 본 넷마블...신작 릴레이 본격 시동

영업이익 1243% 키우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세나 리버스' 출시 목전..연내 신작 8종 출시 러시

 

넷마블의 신작 게임들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뤄냈다. 지난해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지금까지 호성적을 내고 있는데다가 3월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가 강력한 초반 흥행세를 보인 덕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올해 신작 릴레이 성적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마블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239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 당기순이익 80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6%, 영업이익 1243.2%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EBITDA(상각전 영업이익)은 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증가했다.

 

 

넷마블의 1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9% ▲나혼렙 8% ▲잭팟월드 8% ▲랏차슬롯 8% ▲캐시프렌지 8%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5% ▲레이븐2 5% ▲RF 온라인 넥스트 3%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3%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깜짝 실적을 견인한 것은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꾸준한 매출 창출과 신작의 초반 흥행세다. 

 

약 1년 전 출시된 나혼렙이 지금까지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며 넷마블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나혼렙은 지난해 말 진행한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DAU(일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자회사 스핀엑스가 서비스하는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매출 비중 상위권에 대거 포진하면서 넷마블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양상이다.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등 소셜 카지노 게임이 넷마블 매출의 24%를 책임지고 있다.

 

1분기 출시된 신작의 활약도 눈에 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에 출시돼 10일 동안의 매출만 집계됐음에도 전체 매출 비중 3%를 차지했다. 업계는 이 게임이 해당 기간 약 187억 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산한다.

 

 

1분기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집계됐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2%, RPG(역할수행게임) 36%,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14%, 기타 8%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가 소폭 반영돼 국가별로는 한국이, 장르에서는 MMORPG가 전 분기 대비 각각 1%p 성장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경우, 잔존율 개선 업데이트와 애니메이션 2기 방영 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적 상승세를 탄 넷마블은 신작 추가 출시를 통해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오는 15일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정식 후속작으로, 원작 출시 약 10년 만에 '세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1일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4에 이 게임을 출품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의 원작인 '왕좌의 게임'은 미국 HBO에서 선보인 드라마로, 전세계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IP다. 킹 오브 파이터 AFK도 2분기 내로 선보인다. 

 

 

하반기에도 넷마블의 신작 릴레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넷마블은 연내 ▲'일곱 개의 대죄: Origin(오리진)'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등 5개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몬길: STAR DIVE 역시 넷마블의 대표 IP인 '몬스터 길들이기'를 원작으로 하는 수집형 액션 RPG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2013년 출시돼 약 10년간 서비스 한 장수 게임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몬길: STAR DIVE'는 현재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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