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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獨 플랙트 전격 인수…공조시장 본격 진출

AI 시대 대응, 데이터센터 중심 글로벌 공조사업 확대
플랙트 기술력·삼성 통합솔루션 결합, 수익 모델 강화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FläktGroup)를 인수하며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생성형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조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으로부터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 2천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공조시장 진입을 넘어, 고성장 중인 데이터센터 공조사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확장으로 평가된다.

 

플랙트는 1918년 설립된 유럽 최대 프리미엄 공조기기 업체로, 데이터센터·병원·공항·도서관 등 고정밀 공조설비 수요가 높은 시설에 특화된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냉각수 분배 장치(CDU) 기술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인 b.IoT와 플랙트의 제어기술(FläktEdge)을 결합해 유지보수·서비스 사업까지 포괄하는 통합 수익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조시장은 지구온난화, 에너지 규제 등으로 지속 성장 중이며, 데이터센터 공조 분야는 2030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44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은 “AI, 데이터센터 등 고성장 분야에 수요가 집중되는 공조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플랙트를 인수했다”며 “공조사업을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트레버 영(Trevor Young) 플랙트 CEO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결합해 플랙트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0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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