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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긍심의 땅 전북…함께 사는 세상 만들자”

16일 전북 익산·군산·전주·정읍 유세 마친 뒤 SNS에 소회 밝혀
김상욱, 李 유세차 올라 “참된 보수·진보주의자 이재명” 응원
17~18일 ‘광주’ 집중 유세…민주화 45주년 기념식 참석 예정

 

이틀 연속 호남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곳도 없는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힘줘 말했다.

 

전날 전남에 이어 이날 전북 익산·군산·전주·정읍을 찾은 이 후보는 모든 일정을 마친 뒤 SNS에 “오늘 전북 하늘을 뒤덮은 비는 우리의 눈물이자 희망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폭우가 이어졌던 전북 유세 현장을 언급한 이 후보는 “세찬 빗줄기가 거리를 적셨지만 그 어떤 비바람도 전북도민의 뜨거운 열망을 식히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보았다”며 “호남이란 이름으로 소외된 것도 모자라 또 한 번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더 깊은 그늘에 놓여온 전북의 현실”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이 처음 불꽃을 피운 이 땅,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이곳에서 우리의 손길과 목소리는 한데 모여 미래를 향한 뜨거운 외침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후백제의 자존심이 살아있는 전주, 이세종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화의 불꽃이 타올랐던 과거, 전북은 아픔을 견디고 극복해 온 자긍심의 땅”이라며 “이 땅의 가치와 자부심이 다시 피어나도록 전북이 중심에 서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지방균형 발전,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도입 등 지방민심 맞춤형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다.

 

전북·전남·충북을 지목하며 비어있는 공간에 재생에너지 산업 집중 육성을 하면 된다고 밝히고, 수도권과 지역 간 전기요금 차등화를 통해 ‘진짜 시장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군산 유세에서 “이명박이 4대강 한다고 강바닥에 20조 원, 40조 원 퍼붓는 것은 괜찮고 군산에 지역화폐 300억 지원 하는 것은 죽어도 안 되냐”며 “경기가 나빠지면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한다”고 지역화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전북 유세는 국민의힘 탈당 후 전날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함께 유세 차량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 후보는 익산 유세 도중 “가짜 보수 정당에서 진짜 보수 활동해 보려다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 어디 있나”라며 김 의원을 찾았고, 유세 차 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김 의원은 이 후보를 향해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합리적 보수의 가치를 잘 주장하고 실현해 달라”며 화답했다.

 

전북과 전남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17~18일 광주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18일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과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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