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의 저력이 결국 3연패를 만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입니다."
17일 가평군 가평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1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를 달성한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은 "프로 진출 등으로 전력이 약화돼 걱정했지만, 단체장님들과 전무님들이 선수 보강을 잘 해주셨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화성시는 주력 종목인 축구와 탁구에서 프로팀이 만들어져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수영, 검도, 배구, 궁도, 야구, 댄스스포츠 등 6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육상과 소프트테니스에서 2위, 축구·우슈·사격·바둑 등에서 3위를 기록하며 전체 25개 종목 중 절반 가까이 3위권 안에 들었다.
이에 박 회장은 "작년보다 골프나 탁구 성적은 떨어졌지만, 약세로 예상됐던 종목들이 선전해준 덕분에 우승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운칠기삼이란 말도 있지만, 결국 선수단의 끈기와 단체장님들의 헌신이 컸다"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학교 체육 저변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회장은 "반석초 육상부와 남양초 배구부를 창단했다"며 "고등학교 육상부도 창단될 수 있게 교육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외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체육회와 학교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7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된 화성시는 이제 '체육 도시'의 위상까지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체육회 역량을 더 끌어올리고, 전국체전 추진단도 꾸려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며 "4연패는 물론 수원을 넘는 체육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예산 지원도 함께 요청드리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