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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다…'제46회 스페이스 챌린지 2025 in 수원' 성료

부대개방행사 '제46회 스페이스 챌린지 2025 in 수원' 개최
블랙이글스 에어쇼, 전투기 및 군 장비 전시, 체험부스 운영
군 관계자, "공군과 시민 이해 높이고 친해지는 계기됐으면"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대한민국 공군의 모습이 멋있고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7일 오전 9시쯤 수원시 세류역 인근에는 '제46회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25 in 수원'을 구경하기 위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찾은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공군기지에 다다르자 입구 검색대에서는 유해물품 및 반입금지 물품을 철저하게 검사했고 방문객들은 일렬로 서서 주머니 속 소지품을 꺼내며 검사에 응했다.

 

검색대를 통과하자 스페이스챌린지 행사장이 펼쳐졌다. 부모의 손을 잡고 입장한 아이들은 입구에 전시된 전투기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고 가져온 고무동력기를 날리며 행사장을 뛰어다니기도 했다.

 

 

오전 9시 20분쯤 행사는 공군 의장대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방문객들은 제복을 갖춰 입고 오와 열을 맞춰 서있는 의장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금새 공연에 몰입했다. 동작행사가 시작된 후 대원들이 총을 돌리고 하늘 높이 던져 올리자 공연을 관람하던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방문객 최호성 씨(62)는 "의장대의 꽃이라고 불리는 '파도타기'와 '총 돌리기'를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매우 인상 깊었다"며 "우리 군인들의 칼 같은 각과 절도있는 모습을 보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전 10시쯤 스페이스 챌린지 개회선언 및 KF-5 개시비행으로 본격적인 에어쇼가 이어졌다. 활주로를 달려 전투기가 이륙하자 방문객들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들어올렸다. 전투기들은 형형색색의 비행운을 만들어 내며 방문객들의 머리 위를 지나갔다.

 

이후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곡예 비행이 시작됐다. 블랙이글스 소속 전투기 8대가 다양한 모습의 편대를 구성해 빠른 속도의 비행을 이어갔고 360도 회전하거나 두 전투기가 서로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다가 충돌하기 직전 비껴가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 시민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에어쇼를 관람하던 김민준 군(9)은 "이렇게 가까이서 전투기가 비행하는 모습을 보게 돼 신기하다"며 "다양한 형태로 비행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깊었고 다음에 또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미선 씨(65)는 "대한민국 공군의 멋진 모습을 보며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우리 군인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며 "전투기를 타고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는 대한민국 공군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에어쇼가 끝난 후에는 VR 비행 시뮬레이션, 공군을 그리다, 조종복 입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면서 방문객들은 전투기에 탑승해 사진을 찍고 조종복을 입어보는 등 체험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스페이스 챌린지에서는 스탬프 이벤트로 각 체험부스를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시민분들에게 군의 모습을 공개하는 부대개방행사인 만큼 일부 촬영을 허가하는 등 행사장 곳곳에 병력을 배치해 통제하고 있다"며 "경찰 협조도 진행해 보안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대개방행사가 대한민국 공군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공군의 모습을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며 많은 시민이 즐거운 경험을 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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