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독자 기술을 적용한 4세대 OLED 패널 논문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학회 SID로부터 ‘올해의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최대 휘도 4000니트, 에너지 효율 20% 향상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고주사율 OLED 기술 등 총 16편의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18일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인 ‘SID 디스플레이위크 2025’에서 자사 4세대 OLED 패널 기술 논문이 ‘올해의 우수논문(Distinguished Paper)’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ID는 전 세계에서 제출된 500여 편의 논문 중 상위 5% 이내의 우수 연구성과에 해당하는 논문에만 이 상을 수여하며, LG디스플레이의 논문은 휘도, 색 표현력, 에너지 효율 등 전반적인 패널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수상한 논문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레드(R), 그린(G), 블루(B) 각각의 유기발광층을 분리해 쌓는 구조로,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 4000니트를 구현했다. 컬러 휘도 역시 기존 대비 40% 개선돼 2100니트에 달하며, AI TV에 적합하도록 전력 소비도 약 20%(65인치 기준) 절감됐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행사에서 총 16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는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이 적용된 480Hz OLED 패널이 있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콘텐츠 유형에 따라 주사율과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게임 시에는 FHD 480Hz, 영상 감상 시에는 UHD 240Hz 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