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을 훔쳐 100㎞ 넘는 거리를 무면허로 운전한 뒤 무인점포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부천소사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쯤 충남 홍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내부에 차 키가 있는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차량으로 부천시까지 약 130㎞ 이동한 뒤 소사구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키오스크 금고를 부숴 현금 약 17만 원을 훔친 혐의도 있다.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무인점포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모두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