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관내 지난달 입주한 레미콘업체가 비산먼지는 물론 극심한 소음 등을 유발, 인근 주민들이 생활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회사측은 소음측정결과 기준치 미달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서 주민 150여명이 구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Y레미콘은 지난해 3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487-1 일원 7천500여㎡ 부지에 연면적 1천600㎡ 규모로 공장을 설립해 지난 2월부터 가동중에 있다.
그러나 지난 23일 백모씨 등 지역주민 152명이 구에 소음과 먼지 등에 따른 탄원서를 제출해 회사측과 논란을 빚고 있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레미콘에서 유발하는 소음과 먼지 등으로 인해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 아니다"라며 "허가가 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한 주민들은 구에 주민들이 원하는 일시에 책임있는 기관에서 소음을 측정할 것과 소음방지벽을 실질적으로 설치할 것, 공장주변에 소음 및 오염물질 측정기를 설치해 주민들의 수시확인 가능케 할 것, 그럼에도 주민들이 생활에 위협을 받는다면 허가취소 및 이전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반면 Y레미콘 남동공장 임태영 공장장은 "소음측정은 언제라도 원할 때 할 수 있도록 반영할 수 있으며 현재 자체적으로 진행한 환경측정결과 기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까지 수차례 공청회와 간담회를 열었지만 이후에도 주민들과의 논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거환경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